노틀담의 꼽추와 프랑켄슈타인을 주 재료로 하고, 거기에 광기와 크툴루 신화를 한 스푼 섞으면 뭐가 나올까요? 바로 '영안실의 꼽추'(Hunchback Of The Morgue)가 나옵니다. 1973년에 나온 이 스페인 영화는 당시 기준으로 보나 지금 보나 꽤 강렬한 스토리라인과 캐릭터, 그리고 파국적인 결말이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물론 스토리와 캐릭터가 강하다고 다 좋은 영화인 건 결코 아니겠지요. 과연 이 영화는 어떤 작품일까요? 이 영화는 영안실에서 일하는 꼽추 '볼프강 고토'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고토는 보통 사람보다 훨씬 힘이 세지만, 꼽추라는 신체적 조건 때문에 사회적으로 배척받고, 무시당하며 살아가는 슬픈 존재입니다. 그런 고토의 유일한 삶의 위안은 고토를 친절하게 대해주는 한 병든 소녀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