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4

넷플릭스로 돌아온 비버리 힐스 캅, 영화 '비버리 힐스 캅: 액셀 F'

'비버리 힐스 캅' 시리즈의 최신작이 넷플릭스로 돌아왔습니다. 1편은 말이 필요 없는 걸작, 2편도 수작은 되고 3편은.... 어릴 때 본 적은 있는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지금 할 수 있는 말은 평이 꽤 나쁜 속편이라는 겁니다. 아무튼 비버리 힐스 캅 1편과 2편의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저로서는 수십년 만의 속편이 넷플릭스로 돌아온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극장에서 볼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이렇게 오래 된 영화가, 넷플릭스에서라도 돌아온 게 어딘가요. 줄거리는 비버리 힐스 캅 시리즈 마지막 편(3편)이 나오고 수십 년이 흘렀듯, 영화 속 세계도 수십년이 흐른 뒤를 배경으로 합니다. 비버리 힐스 캅의 영원한 주인공 '액셀 폴리'도 나이를 먹었지만, 아직 은퇴하..

넷플릭스산 호불호 무진장 갈리는 애니, '멀리건'

넷플릭스 애니 '멀리건(Mulligan)'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꽤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입니다. 세계 최고의 영화 데이터 베이스 사이트인 IMDB의 멀리건 항목에 들어가 보면, 평점란이 말 그대로 난장판이 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좋은 작품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괜찮은 작품이라고 하며, 누구는 쓰레기라고 하고 누구는 '이딴 걸 만드느라 파이널 스페이스 같은 작품을 캔슬했냐?' 라고 욕하기도 합니다. 저도 넷플릭스에서 파이널 스페이스나 캡틴 폴 같은 뛰어난 작품을 캔슬한 건 대단히 불만이 큽니다만, 애꿎은 다른 작품을 끌어들이며 욕하는 건 찬성할 수 없네요. 그런 의미에서 다른 평이나 '이거 때문에 다른 애니가 캔슬 되었다' 라는 소리는 치우고, 저의 기준에서 한 번 평가 해 볼..

넷플릭스산 노답 저질 액션 영화, '트리거 워닝'

넷플릭스 전용 상영 영화를 아무 사전 정보 없이 보는 건 그야말로 복불복입니다. 넷플릭스 상영 전부터 명작이라는 소문이 들리는가 싶더니 실제로 명작인 영화도 있고, 명작은 아니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는 많습니다. 하지만 월정액제로 보는데도, 돈과 시간이 아까운 영화도 적지 않은 게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저는 이 '트리거 워닝(Trigger warning)' 이라는 영화는 정말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보았습니다. 넷플릭스 들어가니 신작 영화라 뜨고, 제시카 알바가 주연이라고 하고 제가 좋아하는 칼질 액션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 보게 되었는데요. 줄거리는 제시카 알바가 연기한 미국 전투 요원 '파커'가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시작됩니다. 이후 아버지의 사망에 무언가 심상..

넷플릭스가 망친 애니메이션인가? '캡틴 폴'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은 그 외 매체의 애니메이션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매력이 있습니다. 소재, 스토리, 그림체 등등 여러 의미로 다양성이 풍부하지요. 다양성=좋은 작품인 건 절대로 아닙니다만, 다양한 취향을 커버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양한 작품들 중 나에게 맞는 작품을 찾는 건 쉽지 않지만요. 2023년에 나온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캡틴 폴(CAPTAIN FALL)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준으로도 독특한 작품입니다. 찌질한 주인공의 애환을 다루는 일명 '루저물'과 '빌런이 주인공인 피카레스크'의 조합은 어떤 장르에서든 그렇게 흔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둘 중 하나라면 흔하지만, 둘을 조화시킨 작품은 찾기 가 쉽지 않지요. 줄거리는 착하지만 무능하고, 가정에서 신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