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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와 애니가 만나 난장판 파티가 되다, 영화 '쿨 월드'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만남은 분명 흥미로운 실험이지만, 동시에 쉽지 않은 실험입니다. 실험 결과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 같은 준수한 작품이 나오기도 하고, '스페이스 잼' 정도만 되어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실험으로 끝난 결과물도 있지만, 실패한 실험으로 끝났다고 여겨지는 결과물도 있는데요. 1992년 영화, 쿨 월드(Cool World)도 보통 '실패한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만남'으로 평가되고는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영화 스토리는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미군 프랭크 해리스가 파병을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 어머니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사고를 당하면서 시작됩니다. 이 사고로 프랭크의 어머니는 사망하고, 프랭크는 사고 여파로 현실 세계와 또 다른, 애니메이션 세계가 존재함을 알게..

프랑켄슈타인 영화 중 최고봉, '프랑켄슈타인 여자를 만들다'

프랑켄슈타인이 어떤 이야기인지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그만큼 유명하고 잘 알려졌으며, 변주 또한 많이 된 작품이지요. 20세기 중반 세계 최고의 호러영화 전문 제작사였던 영국의 해머사도 프랑켄슈타인을 여러 번 영화화 하였습니다. 바로 '해머 사 프랑켄슈타인 시리즈' 인데요. 여기에 속한 작품이 총 7편이며, 그 중 1967년 작 '프랑켄슈타인 여자를 만들다'(Frankenstein Created Woman)는 시리즈 4번째 작품입니다. 사실 해머 사 프랑켄슈타인 시리즈는 2편, 혹은 3편까지는 그럭저럭 스토리가 연결된다고 볼 수 있지만(1,2편은 분명 스토리가 연결되지만, 3편이 1,2편과 연결된다고 봐야 할 진 무척 애매합니다. 솔직히 연결이 안 된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4편부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