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는 빈말로도 좋다고 할 수 없고, 나아가 썩어 빠졌지만 그럼에도 재미있는 영화가 있다는 게 B급 영화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그 중에서도, '완성도로는 도무지 좋은 소리를 할 수 없지만 기묘하게 재미있는 영화' 의 최고 수준에 도달한 작품 중 하나가 1981년에 나온 '매드 폭시스'가 아닐까 하는데요. 줄거리는 흔한 복수극입니다. 근사한 슈퍼카를 몰던 주인공이 네오 나치 오토바이 갱단과 충돌을 일으키고, 실수로 갱단 한 명을 죽게 만듭니다. 이에 오토바이 갱단이 주인공을 구타하고 주인공의 여자친구를 강간하여 복수합니다. 주인공은 자신과 잘 알고 지내던 가라데 도장의 무술가들을 모아 인해전술로 오토바이 갱단을 제압하고, 여자친구를 강간한 갱단을 '물리적 거세' 하여 복수합니다. 이에 오토바이 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