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프리콘(1993)은 그냥 '제대로 망한 영화' 취급을 받으며 사라질 뻔 했습니다. 평론가들의 평가부터 처참했는데요. 개봉 당시 평론가 평점을 기준으로 매긴 메타크리틱 점수가 17점, 100점 만점에 0점을 준 평론가도 있을 정도입니다. 평론가들에게는 혹평 받아도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영화였냐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개봉 당시 관객 평가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고 하며 흥행 역시 시원찮았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헐리우드에서 유명한 왜소증 배우이자 이 영화에서 레프리콘으로 출연한 '워릭 데이비스'는 '이런 망작에 출연한 것을 후회한다' 라고 할 지경이었다고 하지요. 그런데 개봉하고 망하고, 그렇게 잊혀질 줄 알았던 이 영화에 대반전이 일어났습니다. 레프리콘이 개봉할 때까지만 해도 무명이었던 제니퍼 ..